한의학에서는 건강 정도를 판단하는 척도로 손톱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좋지 않는 신호를 손톱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손톱으로 보는 건강 정보를 총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손톱에 이상이 생겼다면 잠재적으로 질병을 갖게 될 조건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손톱은 건강지표
손톱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가 어떠한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건강 지표 중 하나입니다. 손톱은 90%가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건강한 손톱은 부드럽고, 광택이 나며, 투명한 분홍색을 띄고 있습니다. 손톱은 맨 아래에서 위까지 전체가 자라는 데 6개월 정도 소요가 됩니다. 발톱보다 4배 이상 빨리 자라며, 겨울보다 여름이 더 빠릅니다.
따라서 손톱의 모양, 빛깔, 경도 등에 따라 신진대사가 원활한지 여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손톱에 나타나는 이상 신호의 위치에 따라 시기적으로 언제 건강이 나빠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타고난 손톱의 모양이나 색깔이라면 상관없지만, 최근 손톱 상태가 변했다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손톱 세로줄
건강한 손톱은 손톱밑의 모세혈관으로 인해 핑크빛을띄고 있습니다. 손톱에 세로줄이 있다면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체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족냉증, 혈액순환이 잘이뤄지지 않을 때 세로줄이 잘 관측된다고 합니다.
특히 세로줄 모양으로 손톱이 울퉁불통하다면 건선이 원인일 수있습니다. 건선이 있어 손톱 뿌리가 건조해지면서 손톱이 일정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건선 환자의 25~50%가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손톱건선은 치료기간이 길고 완치가 어렵습니다. 건선은 면역기능, 순환장애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 장기능 개선으로 독소 배출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면역력을 키우고 소화가 잘 되도록 장에 부담주는 인스턴트, 밀가루, 술담배,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단관리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완화는 건선을 개선시켜 줍니다.
손톱 세로줄은 무리한 다이어트, 편식이 심한 경우 근육이 위축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급속한 노화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건강한 식습관과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손톱에 검은색을 띄는 세로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양결핍이나 곰팡이가 원인일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피부암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어 가급적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에 흰색 반점 혹은 가로줄
손톱에 흰색 반점이나 흰색 가로줄이 생겼다면, 아연 결핍일 수 있습니다. 아연은 체내 단백질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신생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 흰반점과 흰 가로줄이 나타나고 아연결핍이 심해지면 손톱이 갈라지거나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연이 풍부한굴, 소고기, 미역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이 전체적으로 흰색, 창백
만약 손톱이 전체적으로 흰색으로 변하거나 창백한 푸른빛을 띤다면 호흡기 질환이나 간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손가락 끝까지 피가 잘 안 통해 손톱이 하얗거나 푸르게 보입니다. 간이 좋지 않을 때 손톱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황달 때문입니다.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은 붉은색을 띱니다. 황달이 있으면 혈액 내 헤모글로빈 성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손톱이 하얗게 보입니다.
손톱이 갈라지고 잘 부서짐
손톱이 갈라지고 잘 부서진다면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몸의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다이어트를 하면 손톱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이 부족해져 손톱이 잘 갈라지고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손톱 반월이 안보이는 경우
건강한 사람은 손톱아래 반달 보양의 흰 부분이 대부분 보입니다. 손톱 반월엔 아직 분열하지 않은 모체세포들이 있어 아직 미완성된 손톱이 흰색 반원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손톱 반월이 있고 없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그저 손톱이 잘 자라기 위해 손톱 뿌리 부분이 살과 약하게 붙어 있다보니 생기는 것으로 사람마다 반월 형상은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손톱 반월의 색과 크기가 급격하게 변한 경우라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질환,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으로 모양과 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월모양이 급격히 커졌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반월모양이 붉게 변했다면 류마티스관절염, 간경화, 심부전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손톱의 모양과 색으로 건강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가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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